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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송파고은빛] 제왕절개를 하다 (Dr. 손지나쌤)

by .sY.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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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일은 제왕절개 하는 날이다.
제왕절개 절차 및 후기를 기록해본다.

급작스럽게 잡힌 날짜지만 사주에 맞추기 위해 12시에서 3시 30분으로 수술 시간을 옮겼다.
양해해줘서 넘나 고마웠다.



당일 새벽 6시 이후 금식
늦은 수술 시간대라 수술 당일 새벽 6시 이후 금식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끓여본 미음, 아니 쌀밥죽


실패한 죽밥 반공기를 먹고 6시까지 물을 열심히 먹었다. (난 평소에 목이 자주 마르기 때문)



수술 두시간 전에 내원하기

1. 4박5일 동안 있을 병실 고르기
2. 항생제 테스트
3. 제모
4. 굵은 링거바늘 꼽고 수술 대기







1인실 고르기

병실은 미리 예약이 불가하기때문에 어떤 방이 나올지는 복불복이다.
다행히 내가 입원할 시점에 1인실이 3개나 비워있었다.


20만원 방
- 5층 큰방, 신생아실 같은 층, 창문 열면 건물 벽
15만원 방
- 5층 작은 방, 창문 열면 건물 벽, 신생아실 같은 층
- 4층 작은 방, 석촌호수 뷰


난 좁아도 무조건 햇빛 들어오는 곳으로! 아기보러갈때 매번 엘레베이터 이용해도 상관없다!
그래서 4층 석촌호수가 보이는 방으로 선택했다.

좁은 방, 보호자 배드도 작음, 석촌호수 뷰



다른 큰 방 사진도 올려본다. 공간도 넓고 보호자 배드도 넓다. 그러나 내 기준 벽뷰 창문은 답답..

훨씬 넓은 방, 보호자 배드 큼, 창문 빛 안들어옴

앞으로 4박5일 동안 있으면서 뭘할지 생각해본다 ㅎ



수술 준비

병실 선택 후 환복을 하고 항생제 테스트, 제모, 링거바늘을 꼽고(바늘이 꽤 굵다ㅠ)
오빠랑 같이 대기하면서 수술하기를 기다렸다. 나는 시간에 맞춰 하는거라 간호사분들, 의사샘도 거기에 맞춰 준비해주시는게 보였다.




수술방 입성

마취과 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이 계셨다.
새우등처럼 구부리는 자세를 알려주신다.
마취 자체는 하나도 안아팠다. 치질 수술 때도 마찬가지..
근데 마취하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의사샘이 바로 들어오고 소독을 하는데 살짝 차가움이 느껴짐. 그래서 좀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씀드림..

그리고나서 아랫배쪽을 따는데(?) 그 느낌이 나는거다..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재단하는게 느껴졌다. 이게 살짝 아프기도해서 얘기했더니 나를 재워버림..

수술 끝나고 들은건데
내가 너무 아파하고 움직여서 강력하게 마취를 다시 했다고 한다.. 내가 중간에 한번 깼다고도 한다.. ㄷ ㄷ
나 원래 마취 잘드는 사람인데 뭐지... ㅠㅠ

기억이 안나서 그렇지 당시에 얼마나 공포였을까 생각하니 끔찍하다아..



회복실로

수술끝나고 곰돌이 있는 회복실로 돌아와서
애기를 안아보게해줬나본데 그건 기억이 전혀 안난다.동영상 찍어놨는데 애기한테 머라머라 주절주절 비몽사몽 ㅋㅋ

그리고나서 의사샘이 고생했다 힘들어하더라 속골반이 생각했던거보다 더 좁아서 수술하길 잘했다 등 얘기해줌.. 이건 부분부분 기억난다 ㅋㅋ

곰돌이는 내가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해서 했다고.. ㅋㅋㅋ


입원실로 컴백

방으로 와서 곰돌이까지 합세해서 나를 침대로 옮긴게 기억난다.
산모님 전날 잠 못주무셨냐며 엄청 오래 숙면을 하더라는 간호사님의 말이 기억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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