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pring has come
육아 일기

짠내나는 모유수유 기록

by .sY. 2023. 6. 4.
반응형

관심 별로 없었던 모유수유를 하게 된 계기와 그 기록들 (모유량 변화 사진)



병원에서 4박5일 수유 기록

병원에 있을 때 아기가 너무 젖을 잘빨아서(sucking 을 잘한다고 하더라는) 엄마인 내가 대신 칭찬을 받았다 ㅋㅋㅋㅋ 아니 이런거로 칭찬받으니 기분이 좋은걸요? ㅎㅎ
이때까지만해도 모유수유에 대한 생각은 막연하게 한두달 해보지 정도였었다.


하지만 칭찬받은 후로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가 활활 불타올라서 ㅎㅎ 하루 두번밖에 없는 소중한 수유콜을 받으면 배 부여잡고 수유실가서 열심히 물리고, 유축도 세시간에 한번씩 열심히 했다.
새벽에 5시에도 부르면 가고, 퇴원하는 날은 4시반에도 바로 달려감 ㅎㅎ


그러나 의지와는 다르게 난관이 있었으니
젖 양이ㅠ 한방울 한방울이 넘나 소중할 정도로 적었다는 슬픈 이야기..
첫 3일동안은 양쪽 10분씩 유축하면 젖병아래 겨우 맺히는 정도 ㅋㅋㅋ 색깔도 투명함
수유실 간호사언니는 아직 젖이 돌지않고 유선이 뚫리는중 이라고 하셨지만 조바심 나는건 어쩔수 없었다ㅜ



가슴 마사지
송파고은빛에서 입원하면 4일째 되는 날 서비스로 마사지를 해주는데 다리, 가슴, 팔/어깨 중에 고를 수 있다.

나는 가슴으로 선택했고, 4만원 추가결제해서 한시간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사분께서 한시간 내내 모유수유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아기가 배고플때마다 젖을 물려주는게 엄마한테 가장 좋다고한다.
그리고 아기가 젖을 빨아주면 자궁수축 호르몬을 자극해 회복이 더 빠르다고 한다.
신기한게 젖을 물리면 배가 살살 아프거나 오로가 더 잘나오는 경험을 했다!


tmi 몇가지를 써보자면
젖을 빠는 행위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하는데 아기들이 젖병으로 분유를 먹는게 더 편해서 젖을 열심히 안빨려고하고 자는척도 한다고 한다 ㅎㅎ

그리고 분유를 먹으면 양에 비해 먹는 속도가 빨라서
'빠는 욕구'가 충족이 안되서 불만족스러움에 울어버리면 분유를 좀 더 주고 하는 식으로 뱃고래만 커지는 악순환이 된다고도 하셨다.

그리고 울나라는 제왕절개를 넘 많이해서 항생제 등 때문에 모유수유를 못하는 산모가 많다고도 하심..
아마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입장이기때문에 더 극단적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는 듯.. 그래도 어느정도 수긍이 갔다.


그래서 내 결론은
뇽뇽아 너는 앞으로 엄마랑 수유 열심히 해보자 후후후..ㅎㅎ



마사지 받고나서 모유수유에 대한 확신이 더 섰던것 같다.



조리원 입소

불타오르는 의지로
아기 배고플때마다 방으로 데려다 달라고했다.

대부분 조리원가면 최대한 쉬라고 얘기하지만
나는 모유 양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아기랑 더 교감하고 싶기도했다.
젖 물리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잃고싶지 않았다 ㅎㅎ


젖물리는 자세부터 배우는 초짜엄마

조리원와서 첨으로 수유해보는데
자세잡는것부터 난관이었다. 병원에서 할땐 간호사언니들이 자리 잡아주고 위치 바꿔주고해서 엄청 쉬운줄 알았지..

막상 직접 해보려니까 내가 아기를 제대로 안지도 못해서ㅠㅠ 곰돌이가 자세 바꿔주고 받쳐주고 다 해줌..

수유 후에 분유먹이고 나서 뇽뇽이를 잘 안고 트름도 잘 시켰다. 어케하는거니..
아빠가 넘나 잘한다고 칭찬들었다 ㅎㅎㅎ

또르르.. 엄마가 자세도 잘 못잡아서 아기만 불편하게 만드는건 아닌지 좌절감이 들었다.


그래서 수유 자세 잡는법 부터 배웠다.
아니 그 전에 아기를 안는 방법 부터 배워야했다 ㅎㅎ
목을 받치고 안는 자세부터 배웠다.

계속 물어보고 자세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어깨에 힘 빼고 엄마가 편해야 아기도 편하다고.. 하지만 넘 어려워ㅜㅠㅜㅠ


모유 양은 하루 지날수록 조금씩 늘고있다.
색도 투명에서 진하게 변하는 중..
조금씩 느는걸 보면 신기하다

모유수유 이틀째 모유량
모유수유 3일째 모유량
모유수유 5일째 모유량
모유수유 6일째 모유량



앞으로도 나의 모유수유 고군분투 기록은 계속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