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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시험관 동결 6차] 미뤄두었던 동결 6차 이식 성공이야기 / 내가 했던 노력들

by .sY.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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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이식한 후에 포스팅 하나만 써놓고, 그 이후로 기록을 멈췄다.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뭔가 되게 바빴던것 같다.

그리고 나중엔 어쩔수 없이 블로그 기록을 못했는데, 심장소리 듣고나서 얼마 후 입덧이 시작되서 컨디션 난조로인해 아예 아무것도 할 생각을 못했다.

26주에 들어선 지금 미뤄뒀던 6차 이식 이야기를 시작한다~

 




작년 9월 20일 6일 배양 1개를 이식했고(한개만 이식한건 처음이었다)
열흘 뒤 1차 피검사 수치 366점이 나왔다.


이식 당시 몸 상태는?

앞선 5번의 이식때와 다른부분을 찾는다면
몸상태가 달랐다는 점이다.
이때 운동을 열심히 했어서인지 몸 컨디션이 아주 좋았고, 예전에 느꼈던 콕콕거림이나 아랫배 부풀어오르는 증상들이 전혀 없었다ㅡ
아마 혈액순환이 잘 되었던 듯
(기립성 저혈압은 있었다)

9kg 감량에 성공해서 48-49kg까지 뺀 상태로
체지방은 빠지고 근력은 늘어난 상태였다.

배아에 영향이 갈수도 있어 혹시 몰라서 인바디는 안재고 몸무게만 확인했었다.

인바디 측정 몸무게

 

사실 시험관을 3년간 진행하면서 느낀점은
'성공에 왕도는 없다'
였다.


왜냐면 어떤 사람은 등급 낮은 3일배양으로도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등급 높은 5일배양이라도 실패하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가 단순히 배양등급으로 정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번만큼은 달랐다! 라며 부르짖고있는 이유는
운동을 하면서 정신건강이 많이 좋아졌기때문이다 ㅎㅎㅎ

즉,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었다는 것


주변에 시험관 하고있는 지인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나는 운동 시작하시라고 말해준다.

배아 등급 이런거는 의술의 영역이라 나는 잘모르고
그저 몸과 마음관리 위주로 생각하라고 말해준다.


시험관은 애초에 길게 보고 가야하는 영역이라
멘탈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첫방에 성공하는 로또맞았다는 사람들은 정말 소수니까.. (카페에 저 로또 맞았어요! 글만 봐도 쿵쿵 무너지던때가 생각난다ㅠ)
길게 보고가는게 맞는 것 같다.


물론 운동 안해도 멘탈관리 잘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년 계속 진행하다보면
망가진다. 몸과 마음이..
난 굉장히 낙관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힘들었으니까..


아, 그리고 운동한다는건 식단관리도 함께 한다는 말이다. 끼니를 거르지않고 잘 챙겨먹는게 최고의 방법!
난 한식위주로 챙겨먹었다.
비빔밥이 가장 쉽고 좋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주저리주저리 써놨는데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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