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쯤부터 걸을때마다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렸다.
단순히 살이쪄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최근에 정형외과를 방문해서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고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몸 축이 틀어져서 우측에 하중이 실려서 무릎이 아플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걸을때마다 무릎이 아팠던거다 ㅜㅠ
걸어다닐때 조금이라도 좋으라고 걷기에 좋은 운동화를 알아보았다.
내가 찾는 워킹화의 조건은
- 쿠션 역할을 해줄수 있어야함
- 발이 편해야함
- 발볼이 넓고 평발이라서 발폭이 넓은 운동화를 찾음
구두나 운동화를 살때 나는 직접 신어보지 않으면 십중 아홉은 실패한다. 발볼이 넓기 때문..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 구매하면 내 발이 들어가는 순간 모양이 미워진다..흑
그래서 월드몰에 놀러간김에 나이키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기로했다.
내가 신어본 품목은
1. 나이키 리액트 인피니티 런 플라이니트
가격 179,000
무릎에 좋은 운동화가 뭐냐고 물었더니 매장 직원이 젤 먼저 추천한 운동화다.
이 운동화의 뒤꿈치 부분은 Adidas Boost 밑창과 같이 바깥으로 뻗어있는 디자인이다.
디자인도 이쁘고 맘에들었으나 문제는 225 사이즈는 안나온단다; 그래서 230으로 신어봤다.
발을 디뎠을때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걸을때 뒤꿈치가 벌떡거렸다. 밑창을 넣고 신기는 싫고..
사이즈때매 구매 불가. 아쉽다..
2. 나이키 줌 페가수스 터보
가격 199,000
페가수스 터보는 매장언니가 신고있던게 너무 이뻐서 저 운동화는 뭐냐고 내가 물어본 운동화..
역시나 225사이즈가 빠져서 230으로 신어보았다.
월드몰점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사이즈가 다 빠져있다..
230 사이즈 역시 뒤가 벌떡거림ㅎ 그리고 바닥이 좀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내 발모양에 안맞는 느낌이었다.
아치부분이 불편한걸로 봐서 평발인 내겐 안맞는 운동화.
3. 나이키 조이라이드 런 플라이니트
가격 199,000
마지막으로 발이 편한 신발이라며 추천해준 조이라이드 런 플라이니트.
신었을때 첫 느낌은 발을 잘 잡아준다! 였다. 발목부분까지 2중으로 발 전체를 감싸줘서 발이 고정되는 느낌이다.
바닥부분은 폭신했다. 앞꿈치부분에도 쿠션감이 느껴졌다.
다른 운동화는 230 신으면 걸을때 뒤가 벌떡거렸는데 얘는 안쪽에서 딱 잡아주기때문에 벌떡거리지도 않았다.
이 운동화는 보통 한 치수 높게 신는다고 한다.
나는 블랙이 좋으니까, 컬러는 블랙으로 바로 구매하였다.
그러고보니 정신없이 신어보느라 매장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다.
집에와서 찍은 사진
옆에서보면 아치도 있고 가운데부분 발폭이 좁다랗게 들어가있는데 살짝 평발인 내 발도 잘 맞았다.
앞부분이 니트 소재로 되어있고, 엄지발까락 부분은 니트위로 가죽소재로 덮여있어서 발가락이 튀어나오는 일이 없다.
오래 신으면 튀어나오려나?? 이 부분은 더 신어봐야겠다.
저기 튀어나온 끈을 잡아당기면서 신으면 된다.
그러지 않으면 흐물거려서 신발신을때마다 힘들다 ㅎ
이 운동화의 특징은 저 작은 알갱이들에 있다. 작은 폼 비즈가 발 모양을 따라 빈틈없이 감싸며 쿠션감을 준다고 한다.
저 폼비즈 때문에 뒤꿈치 뿐만 아니라 엄지 발가락과 앞꿈치가 폭신폭신했다.
근데 조 앞꿈치쪽이 가끔 잘못신으면 톡 튀어나와서 엄청 거슬리는 느낌이 든다 ㅎ
또 신다보면 평평해지는지 별 느낌 안들고-
아마 알갱이들이 뭉쳐서 그런듯?
밖에서 착용샷
니트소재라서 걸을때 새끼발가락이 튀어나오지만
그 부분이 늘어나서 더 편한 것 같다.
모양을 버리고, 편함을 택했..
한개만 주구장창 신다보면 운동화 변형이 올 수도 있으니
두개를 번갈아가며 신으려고 다른 운동화로 한개 더 구매할 생각이다.
+++++++
후기 추가
평소 무릎이 안좋으신 어머님도 같은거로 사드렸는데
운동화 바닥이 얇은 편이라서 잠깐 걸을때만 신는다고하신다.
나의 경우 1시간 반을 걸어도 바닥이 얇아서 불편한점은 못느꼈으나, 이건 케바케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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