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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우리나라 방방곡곡

[구례 여행] 지리산 돌판 닭구이 / 풀꽃농원 / 야외에서 먹는 토종닭 장작구이

by .sY.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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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첫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지리산 야외에서 즐기는 닭구이집을 소개한다.

공기 좋은 지리산에서 즐기는 장작 돌판 닭구이 풀꽃농원



풀꽃농원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
전화로 예약을 하고갔는데, 딱히 번호나 이름을 확인하거나 하는 시스템은 아닌듯하다.
(그래도 미리 예약하는걸 추천한다)

preview 한컷



위치는 지리산을 차로 올라야한다.
차 없인 절대 불가능함
올라가는 길도 오르막길이 가파르다.


올라가는 길에 찰칵~


능선에 다다르면 도착이다!
풀꽃농원 간판이 작게 보인다.


주차는?
주차장이 좁아서 차는 도로 갓길에 세워뒀다.


우리는 11:30에 도착했는데 이미 7팀 정도가 먹고 있었다.

이곳은 뭔가 시스템화가 안되어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직접 빈자리를 찾아야한다ㅎㅎ

다행히 재빠른 곰돌이가 아주 좋은 자리를 맡았다!
(경치 잘보이는 자리랑 안쪽 자리 두개만 남아있던 상황)


자리잡고 앉아있으면 주문을 받으러 오신다.

닭구이 한마리 주문하고 지리산 풍경 감상하고있으면
반찬과 생닭을 가져오신다.
토종닭이라고 하는데 크기가 꽤 크다.

굵은 소금 툭툭 뿌려서 지글지글 굽기시작~~


4월 초라서 날씨도 딱 적당하고 햇빛도 좋고 공기도 좋고~

근데 복병이 한가지 있었으니..
바람이 엄청 부는 것이었다 ㅎ

장작불이 꺼질것 같이 불어댄다. 연기가 사방으로 흩날려서 눈이매워 자리를 옮겨가며 오매불망 닭이 익기를 기다린다 ㅎㅎ
바람이 부니까 넘 추워서 차에서 담요를 가져왔다.


바람에 불이 한쪽으로만 몰려서 장작을 더 넣어주신다.
이렇게 바람부는 날은 장작이 배로 든다며 열심히 불을 떼주시는 사장님


참고로 비가오거나 너무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바람때문인지 닭고기 익는 시간이 꽤 걸렸다.
다른 테이블들은 컵라면도 같이 먹는데 우린 배부를까바 포기했다.


경치 구경도 하고 고기도 뒤적거리면서 20분정도 기다린 결과

드디어 다 익었다♥



맛은?
닭고기도 기름이 쏙 빠져서 담백하게 맛있고 특히 감자 너무 맛있다..
글고 닭에 은은하게 불맛이 배어있다~

반찬이나 감자 리필은 말씀드리면 가져다주시나
가끔 감감무소식일때가 있어서 직접 받으러갔다.


사장님이나 알바생이나 다들 정신이 없어서 이해되는 부분이다 ㅎㅎ



저 닭뼈는 막판에 뜯어먹으면 꿀맛이다.
닭고기랑 감자도 다 먹어치우고 볶음밥 두개를 볶았다.


요래 이쁘게 닭뼈로 셋팅까지 해주심ㅎㅎ


저 돌판에 꾹꾹 눌러붙은 볶음밥은 지금까지 먹었던 것 중에 세손가락 안에 든다!

바삭바삭 담백 짭쪼름..♥
리뷰 쓰는 지금 다시 또 먹고싶음..



여유있게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지리산 공기 좋은 야외에서 먹는거라 더 맛있었나? ㅎㅎ


가격은?
총 70,000원
닭구이 치고는 비싼편이지만, 지리산 공기값 + 자리값 이라고 본다 ㅎㅎㅎ
아깝진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까진 65,000 였더라는..)


그리고 컵라면까지 먹었다면 아마 볶음밥을 다 못먹었을 듯하다. 왜냐면 옆 테이블 사람들 볶음밥을 반이나 남기고 감.. ㅎㅎ


암튼 난 야외에서 먹는게 맞나보다..
저번에 양평 솥뚜껑 닭볶음탕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었지 ㅎㅎ

다음에 구례 놀러가면 다시한번 꼭 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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