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듣는 요리수업에서는
최대한 친환경적인 식재료들을 사용한다.
식재료 뿐만 아니라 생활 곳곳에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알려주신다.
환경보호의 일차적인 이유는 바로
"환경을 보호하면 좋은 식재료를 얻을 수 있기때문이다"
환경보호ㅡ좋은먹거리ㅡ건강한 식생활
이런 선순환 구조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환경보호를 실천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다들 알면서도 실생활에선 어쩔 수 없다, 안좋아도 쓸수밖에 없다 합리화하며 넘기는 부분일거다.
바쁜 현대인에겐 편리함이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크므로..
나 역시 환경에 딱히 많은 관심을 갖고있지도 않고
뭐 하나에 꽂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저 쓰레기 버릴때 분리수거 하난 확실히 하는 사람일 뿐..ㅎ
근데 딱 두가지는 지켜보자는게 있다.
내가 그동안 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하고 있던 작디작은 노력들
회사에서 플라스틱 빨대 절대 쓰지 않기
집에서 비닐은 되도록 쓰지 않거나 재활용하기
내가 이 두가지는 근 2년간 꼬박 지키려고 노력했다.
빨대 대신 대나무 스틱을 썼고, 지퍼락은 왠만하면 한개를 여러번 다시 사용하고 비닐백은 애초에 새로 뜯는걸 안하려고 노력했다. 그대신 최대한 락앤락을 사용했다.
이 작디작은 노력은 몇년전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다큐를 본 후부터 시작된건데
내가 매일 마시는 물, 가끔 먹는 생선 뱃속에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조금이라도 없어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거다.
게다가 언젠가 죽은고래 뱃속에서 나온 녹지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본적이있는데 그걸보고 맘이 꽤나 흔들렸다.
ㅡ
그래서 이번엔 작디작은 습관을 하나 더 추가하기로 했다.
바로 퐁퐁대신 천연 설거지비누를 사용하자는 것.
우리나라 대부분의 주방세제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는 기사를 분명 오래전에 보았었다.. 그런데도 편리함과 익숙함에 젖어 여태껏 사용해오고 있었던 것.
심지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나는 환경호르몬에 더 주의 해야하는데말이다.
이번엔 요리샘께서 추천해주신 산수비누 설거지 비누를 꼭 사용하리라 다짐하고 바로 구매하였다.
여기 비누는 배송비까지 한개에 7700원으로 다른데보다 2~3배 비싸다. 그만큼 세정력이 좋다고한다.
포장은 환경을 생각하는곳 답게 종이포장이 되어있다.
수제비누로 꾸밈없이 썩뚝 잘린 모양이다.
아무런 향도 첨부되어있지않다.
사용감
비누 거품이 아주 잘난다.
그릇에 거품칠하고 따듯한 물로 씻어내면 뽀득뽀득 소리가 난다. 그리고 퐁퐁보다 잔여물 없이 더 잘쌋기는 느낌이다.
단, 기름기있는 그릇은 두어번 씻어줘야한다.
나의 경우 돼지기름 묻은 그릇만큼은 한번에 퐁퐁으로 씻어낸다..ㅎ 수세미를 몇번씩 빨아가며 두세번 닦아낼 필요까진 없는 듯 하여..
아무래도 세정력은 주방세제가 더 좋을 수 밖에 없으므로 필요할땐 쓴다.
사용 후
고무장갑을 거의 안쓰는 나는 퐁퐁으로 설거지 하고나면 손에 세제가 배어서 씻어도 손이 미끌미끌하고 세제 냄새도 남아있다. 그래서 한번 더 손세정제나 비누로 씻어내야한다.
신기하게도 이 비누는 손도 덜 건조하고, 냄새도 안남았다.
그리고 거품이 워낙 잘 씻겨서 행구는 시간이 줄어서 설거지 시간도 빨라졌다.
환경도 생각하고 손도 보호하고 그릇에 세제 잔여물 걱정도 안해도되니 아주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엔 유명한 강청비누나 EM비누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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