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pring has come
난임일기

[임신 5주 0일] 아기집이 안보인다

by .sY. 2020. 7. 4.
반응형

오늘은 아기집 보러 가는 날-

어김없이 아침에 임테기 테스트하고, 두줄을 확인한 후에야 안심한다.
너무 임테기에 매달리는거같지만 나한텐 마음의 위안이 된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병원으로 갔다.

오늘은 아기집 확인을 위해 질 초음파를 본다.
의사샘이 이리저리 보시더니
아기집이 안보인다고 배 초음파로 다시 보자고 하신다.

내가봐도 안보임. 오히려 과배란 자극으로 커진 난소들만 가득했다. 복수도 차있다고..

배 초음파로 다시 이리저리 보시더니 한 부분을 가리키며
"여기에 뭔가 자리잡으려고 하는거같은데~ 지금은 잘 안보여요~"

아주 희미하게 뭔가 있는거같긴 하다. 아직 너무 일러서 안보이는거라며 희망회로를 마구 돌렸다.

5주 0일째 주수에 아기집이 안보이는건 두가지라고 하신다.
피검사를 해봐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수정이 늦게 되서 아직 아기집 형성이 안됐을 수도 있다.
이틀 삼일차로 아기집이 안보였다가 갑자기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신다-
피검사 지수가 낮게나오면 몇일 뒤 피가 나오면서 유산될 수 도 있고 아니면 수치는 정상이라도 자궁외 임신 가능성도 있다고 하신다.
근데 자궁외 임신이면 피도 비춰야하고 배도 많이 아플거라고.. 다행이 나는 피도 안보였고 그렇게까지 아프지도 않다.

아직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하나보다.
피를 뽑고 5일 후 진료 예약하고 병원을 나왔다.

그 후 두시간 동안 수많은 희망과 절망이 오갔다.
드디어 전화가 오고

다행히 임신수치는 1360으로 정상으로 나왔다고 아기집 안보인다고 너무 걱정말라고 하신다.


다행이다 너무 다행이다..


이제 5일 동안 맘편히 기다려야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