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일본에서의 수유시설 이용방법 및 알아두면 좋은 단어들

안녕하세요 곰돌이입니다.
일본의 수유실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수유실 설치 자체가 법제화 되어있지는 않으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통해 설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사카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수유실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해당하는 바닥면적 5,000평방미터 이상의 건축물은 한개 이상의 수유실울 설치 또는 수유가 가능한 인근 시설로 안내할 것.
1. 병원 또는 진료소
2. 극장, 관람장, 영화관 또는 연예장(음악, 무용, 만담 등을 볼 수 있는 곳)
3. 집회장 또는 공회당
4. 전시장
5. 백화점, 마켓 그외 물품판매업을 영위하는 점포
6. 보건소, 세무서 그외 다수가 이용하는 관공서
7. 박물관, 미술관 또는 도서관
8. 음식점
9. 이발소, 클리닝점포, 전당포, 옷대여점, 은행 그외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영위하는 점포
 

오사카 부에서 권고하는 수유실 샘플 평면도(좌) 및 지하철 내 수유실(우)

 
이는 관광 차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들리는 백화점 혹은 쇼핑센터, 랜드마크 인근에는 1개 이상의 수유실이 항상 존재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도에서 찾아봐야하겠지만 찾기만 한다면 걸어서 갈수 있을 정도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리 육아인들께서는 일본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번쯤 어린이 관련 시설을 검색해보시면 좋습니다.
마마파파맵(mamamap.jp) 페이지에서는 수유실 또는 기저귀갈이대의 위치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일본 전역의 수유실, 기저귀갈이대를 검색해볼 수 있기때문에 여행 계획 시에 참고하시면 훨씬 수월한 아기와의 여행이 될 것입니다.
 
간단히 사용방법을 알려드리면...
1. http://mamamap.jp 로 접속하여 시설명으로 찾기 선택 후 시설명 입력

마마파파맵 모바일 접속화면(좌) 및 데스크탑 접속화면(우)

 
2. 시설명 검색 시 그에 해당하는 시설이 존재하는지, 복수 존재하는지 별도의 창이 떠 확인이 가능하므로 창에서 찾고자 한 시설을 선택해줍니다.

시설명 입력 후 돋보기 버튼을 누르면 입력한 시설명이 포함된 결과를 별도 창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3. 해당 시설 인근의 수유실 검색 결과를 지도로 확인 가능합니다.

지도에 표시된 수유실 마크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며, 수유실 마크 우측 상단에 카메라 표시가 있는 경우 4번과 같이 사진 확인 가능

 
4. 페이지 하단에 스페이스 정보가 있는 경우 클릭 시 상세 내용확인이 가능합니다. 

 
일본의 수유실은 남자 출입금지인 경우도 있어 아빠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상세정보에서 여성한정 시설인지를 확인하고 여성한정일 경우 같이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잘못하면 신고 들어올 수 있으니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외 일본에서 수유실 찾을 때 알아두면 좋은 단어들을 몇가지 소개합니다
 
1. 수유실(授乳室, じゅにゅうしつ, 주뉴우시쯔)
   당연하게도 수유실입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수유실이라고 단어만 꺼내도 알아듣습니다.
 
2. 유모차(ベビーカー또는 乳母車, うばぐるま, 베이비카 또는 우바구루마) 
   대부분의 시설에는 유모차를 베이비 카라고 적어두고 실제로 알아듣습니다. 우바구루마는 거의 쓸일이 없긴하나 참고
   정도로만 알아두세요
 
3. 기저귀갈이대(おむつ替え台 또는 おむつ替え, おむつがえだい 또는 おむつがえ, 오무쯔가에다이 또는 오무쯔가에)
   오무쯔는 기저귀를 의미합니다. 안내판에 수유실 또는 기저귀갈이 라고 표시되어있는 곳이 많은데, 이 표시대로 가면
   기본적인 아기 뒷처리가 가능하니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이정도만 알아두셔도 수유실 찾기는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설에 따라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있는 곳도 있으니 돌아보시는 것도 한가지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갔던 신사이바시의 다이마루 백화점 내 수유실도 키즈 스페이스가 있는 곳으로 제법 큰 아이들도 놀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 시설은 유아 동반 가족에 호의적이어서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따로 운영하거나 수유실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별도의 방으로 안내해주기도 합니다. 관련 이야기는 다른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