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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시험관 2차 채취] 터질듯한 배, 복수가 찬다.

by .sY.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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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채취 후에 컨디션이 안좋다싶으면
저처럼 버티지마시고 무조건 병원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두번째 난자 채취를 했다.
1차때는 3일정도 배가 팽팽하다가 별 문제없이 잘 회복되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다.


[채취 +2일]
구토, 메스꺼움이 반복된다.
화장실만 가면 저혈압 증세로 바로 바닥에 드러눕는다.
(변비시작)

[채취 +3일]
본격적으로 컨디션 안좋아짐.
하필 주말이다. 토요일 오전진료를 볼까 고민하다가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에 집에서 버텼다.
오후가 되면서 구토, 오심, 저혈압 심해짐.
삼시세끼 아무것도 못먹고 다 게워냄.
더 답답한건 변비까지 동반한 상태.

[채취 +4일]
일요일이라 응급실 가기는 싫고,
변기에만 앉으면 저혈압증세,(꽉 막힌 변비ㅠ)
먹기만 하면 구토, 메스꺼움이 더 강력해졌다.

[채취 +5일]
도저히 죽을것 같아서 신랑 반차내고 산부인과 행
복수가 꽤 찼다고한다.
진료보다가 구토-
복수 전차를 하는건 어떠냐했지만 절대싫다고 했다.
알부민과 구토억제제 링거를 3시간 넘게 맞았다.
구토와 메스꺼움 사라짐.

[채취 +6일]
컨디션은 훨씬 좋아졌다.
배는 더 나온다. 알부민을 맞아도
복수는 바로 좋아지진 않나보다.
위가 압박을 받아 눕기만해도 위산역류로 목구멍이 타는것 같다.

[채취 +7일]
컨디션은 어제와 비슷하다.
배가 이제 더이상 못나오지않을까 했는데
더 나온다. 배꼽 윗부분이 땡기며 아프기 시작.
걸을때 배를 잡아야 좀 낫다.
숨도 차다.
복수 전차는 그래도 싫어...

[채취 +8일]
최고치를 찍는다.
몸무게 59.50까지 찍었다.
오전에 좀 괜찮은가 했다가 저녁에 다시 배가 차오르는 느낌. 그래도 음식은 좀 더 먹을 수 있었다.

[채취 +9일]
아침에 몸무게 58.30kg
어제보다 1키로가 빠져나감.
어제보단 배가 좀 더 편하나 아직까지 위를 압박하고 걷기는 힘들다.
아침 점심 저녁 다 먹었다. 밥은 두숫가락 정도..
저녁을 먹으면 항상 최고치로 배가 불러온다.
아직까지 소변으로 마구마구 배출되는 느낌은 아니지만
전보다 소변양이 늘어난 기분은 든다.
저염식 하라고 하는데 입에선 짜고단게 땡겨서
방금 뿌링클 치킨을 시켜버렸..
먹고 나서 후폭풍은 나도 모르겠다.

[채취 +10일]
다시 토요일. 밤새 배가 아팠다. 치킨때문인듯
짜게 먹어서그런지 몸무게 변화 크게 없다. 짠건 확실히 안좋은 듯..
며칠 굶어서 그런가 하루종일 당이 땡겨 이것저것 짜고 단것들을 주워먹었다.
위 용량은 벌써 정상화되었나보다. 복수도 그대로인데
그렇담 배가 더 나왔다는건가
이온음료는 조금씩 자주 마셔주고있다. 전해질 불균형으로 피가 떡지는걸 막아준다는데.. 좀 질린다

[채취 +13일]
생리 시작하면서 복수가 빠지는 듯하다.
카페를 검색해보면 생리하면서 복수가 다 빠진다는 얘기가 많이보이던데 사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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