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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g has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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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22

[임신 7주 2일] 계류유산 확정 일주일 내내 불안했다. 아니, 처음부터 불안했는데 강도가 더 세졌을뿐이다. 주수에 비해 낮은 피검사 수치, 늦게 보인 아기집, 현저히 낮은 심박수. 그래서 매순간 불안했다. 한주 한주 흐를수록 기적을 바라면서도 맘 한편으론 점점 포기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곰돌이는 신경쓰지말고 맘편히 기다리자고 했지만, 몸으로 체감하는 나는 사실 안될거라는걸 느꼈던것 같다. - 6주 2일~ 5일 증상 목요일 진료 후 4일 동안은 증상이 계속 진행됐다. 한군데가 콕콕 거리고, 속도 메스껍고 가슴도 아팠다. 그런데 어느순간 콕콕 증상이 사라지고 메스꺼움은 그대로였지만 가슴도 덜 아프게 느껴졌다. 7주 2일째되는 날, 마음을 비우고 병원에갔다.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왔다고- 초음파를 보는데 아기집.. 2020. 7. 24.
[임신 6주2일] 심장소리 듣는 날 일주일이 되어 다시 병원에 방문했다.요 몇일동안 회사에서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피곤했다.그리고 이상하게 기분도 별로 안좋았고 꿈자리도 뒤숭숭했다. 병원 가는 길이 전에처럼 가볍진 않았다. 초음파를 보는데, 다행이 깜빡깜빡거리면서 심장뛰는게 보였다. 그런데 6주 주수에는 심박수가 최소 100bpm 이상이어야하는데 74bpm밖에 안나온다고한다.이 경우, 50프로 유산 가능성을 염두해둬야한다고 한다. 이상하게 놀라지도 않았다. 안좋을것같은 예감이 이미 들었기때문이겠지이런 경우 산모가 할 수 있는건 없다고한다. 그저 염색체의 문제로 건강하게 크지 못한거라고.일주일 뒤 다시 초음파를 보자고 하셨지만 기적이란게 일어날 수 있을까?헛된 희망이 될까봐 생각조차 하기싫다. 기대하기 싫다. 집.. 2020. 7. 16.
[임신 5주 6일째] 다시 아기집 확인하러 병원가는 날 저번주 토욜 아기집 확인을 못해서 오늘 다시 초음파를 보러 병원에 방문하는 날이다. 의사샘이 초음파를 보시더니 "아 여기 있네요. 위치도 좋고 잘 자리잡은 거 같아요. 배란이 늦게 된거같네~" 드디어 보인다!! 기쁨과 안도감에 긴장이 풀린다. 크기는 7mm정도라고.. 엄청작다. 그런데 내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이어서 과배란 영향으로 난소가 아직도 많이 부어있고, 복수도 꽤 차있다고 한다. 더 심해지면 복수를 빼내야할 수 도 있다고.. 그럴 일은 없길.. 그래서 혹시라도 배가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신다. 게다가 한가지 더 걱정되는 부분은 난소가 여러개 자라서 혹시라도 다른곳에 착상이 또 되었다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신다. 난소들때매 초음파가 잘 안보여서ㅜ 통증이 심해진다면 그때 알 수 있을것같다. 제발.. 2020. 7. 9.
[임신 5주 0일] 아기집이 안보인다 오늘은 아기집 보러 가는 날- 어김없이 아침에 임테기 테스트하고, 두줄을 확인한 후에야 안심한다. 너무 임테기에 매달리는거같지만 나한텐 마음의 위안이 된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병원으로 갔다.오늘은 아기집 확인을 위해 질 초음파를 본다. 의사샘이 이리저리 보시더니 아기집이 안보인다고 배 초음파로 다시 보자고 하신다. 내가봐도 안보임. 오히려 과배란 자극으로 커진 난소들만 가득했다. 복수도 차있다고.. 배 초음파로 다시 이리저리 보시더니 한 부분을 가리키며 "여기에 뭔가 자리잡으려고 하는거같은데~ 지금은 잘 안보여요~" 아주 희미하게 뭔가 있는거같긴 하다. 아직 너무 일러서 안보이는거라며 희망회로를 마구 돌렸다. 5주 0일째 주수에 아기집이 안보이는건 두가지라고 하신다. 피검사를 해봐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2020. 7. 4.
[임신 4주차] 원포임테기, 벗어날 수 없어! 인공수정 후 2주째되는 날 피검사를 하는데, 그새를 못참고 하루전날 임테기에 손을 대고말았다- 저번주 금욜부터 월욜 오늘까지 나흘간 임테기 진하기 변화가 아주 조금씩 있었다. 조금씩 진해져가다가 잉? 갑자기 하얗다. 심지어 1번보다 흐리다. 충격을 먹은채로 출근해 하루종일 우울해있다가 저녁에 다시 해보니 다행이 3번과 비슷하게 나옴.. 저놈때매 오늘 하루동안 패닉이었다. 병원에 전화해보고 J한테 물어보고 곰돌이한테도 불안을 전파시켰다- 어제 저녁에 계속 아랫배가 아팠어서 안그래도 걱정되던차에 임테기가 저렇게 나오니 정말 멘붕.. 지금 생각해보니 한개 더 테스트해보면 됐을걸 그걸 안했네. 안도감과 함께 긴장도 풀린다. 급 피곤이 몰려온다. 낼 당장 피검사하려던건 취소다. 2020. 6. 29.
[임신 4주차] 임신초기 내가 느끼는 증상들 날짜가 많이 흐른것 같지 않은데, 주수로 따지면 벌써 4주차 3일째라고 한다. 왜냐면 전 생리시작일을 기준으로 날짜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배란일이나 수정일은 각각 다르므로- 그래서 오늘 4주 3일째 되는 날 몸상태에 대해 기록해본다. - 아랫배가 가끔 쿡쿡 쑤신다. - 아랫배 양쪽이 번갈아가며 쿡 하고 쑤신다 - 기립성 저혈압이 심하다. - 졸립진 않지만 금방 피곤하다. - 체온이 올라서 매우 덥다. 하지만 오한은 못느껴봄(감기증상 같은거 없음) 인터넷에 찾아보면 임신초기에 졸리고 피곤하다는데 나는 오히려 2주전부터 식단을 바꾸고 살도 좀 빠져서 그런가 예전 몸뚱아리 상태가 더 안좋았던 것 같다. 그땐 밥만 먹으면 졸았다는.. 내가 어제 오늘 토,일 하루 8000보씩 걸어다녔다. 그것도 땡볕에서. 물론 ..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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